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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가로등 2035년까지 '올 LED' 교체
5억 7,700만 달러 투입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올리비아 차우 시장, 밀리컨 파크서 인프라 현대화 발표… 10년간 대규모 투자 단행
노후 가로등 33% 및 지하 시설 86% 수명 초과… ‘고장 후 수리’에서 ‘선제적 교체’로 전환
에너지 소비 최대 60% 절감·탄소 배출 25% 감축… 완공 후 매년 650만 달러 예산 절감
[Youtube @CityNews캡처]
[Youtube @CityNews캡처]
(토론토)
토론토의 가로등 시스템이 21세기형 스마트 인프라로 전면 개편된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8일(수) 스카보로 밀리컨 파크에서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와 함께 2035년까지 시내 모든 가로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하는 '가로등 현대화 사업'을 발표했다.

낡고 답답한 시스템 청산… “민원 기다리지 않고 먼저 바꾼다”

현재 토론토 가로등 자산의 33%, 지하 인프라의 86%가 이미 권장 사용 수명을 넘긴 상태다. 차우 시장은 기존의 관리 방식을 "구식이며 비효율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은 가로등이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311 민원이 들어오면 수리 기사를 보내는 ‘사후 대응’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수명이 다하기 전 미리 교체하는 ‘선제적 관리’ 시스템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토론토시는 2026년 예산안에 따라 향후 10년간 5억 7,7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60% 교체 완료… 스마트 제어 기술 도입

이번 사업은 초기 4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프론트 로딩(Front-loaded)' 방식으로 진행된다.
2030년까지 시내 가로등의 60%를 LED로 우선 교체한다. 원격으로 밝기를 조절하고 고장을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 효율을 20% 추가로 높일 계획이다. LED 전환 시 에너지 소비는 40~60% 줄어들며, 연간 6,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함. 공사 완료 후에는 유지보수 및 에너지 비용으로 매년 650만 달러의 혈세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안·교통 핫스팟 우선 순위… 공사 중복 방지 ‘통합 관리’

시는 범죄율이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 그리고 인프라 노후도가 심각한 ‘핫스팟’을 최우선 교체 지역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정체 관리관'과 건설 조정 사무소가 협력한다. 수로, 도로, 전력 공사를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함으로써 똑같은 도로를 여러 번 파헤치는 예산 낭비와 교통 체증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10억 달러 적자 속 '정면 돌파' 안전과 효율을 잡다

토론토시가 10억 달러의 운영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5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단순한 소모성 지출이 아니라, 매년 650만 달러를 아끼는 '수익형 투자'이자 시민 안전을 위한 필수 과제다.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것은 범죄 예방의 기초이며, 수명이 다한 지하 전력망을 교체하는 것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는 예방 주사와 같다. 차우 시장의 말처럼 "고장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비싼 관리 방식임을 감안할 때, 이번 현대화 사업은 토론토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그리고 환영할 만한 선택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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