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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팬들의 77센트 ‘루니 도그 데이’
'하룻밤새 핫도그 10만 개 해치웠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7일(화) 다저스전서 핫도그 10만 2,202개 소비… 역대 최고 기록 경신
팀 창단 첫 경기 기념해 ‘77센트’ 특가 판매… 1인당 평균 2.5개 먹은 셈
경기 결과는 6연패 수렁… 팀 성적 부진 속 팬들 먹거리로 아쉬움 달래
[Youtube @torontostar캡처]
[Youtube @torontostar캡처]
(토론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성적은 연일 헛스윙이지만, 로저스 센터 팬들의 ‘핫도그 사랑’만큼은 홈런급이다. 7일(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블루제이스 팬들은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인 10만 개 이상의 핫도그를 먹어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9만 개 기록 깨고 10만 돌파… ‘77센트’ 마케팅의 승리

이날 현장을 찾은 4만 971명의 관중이 소비한 핫도그는 총 10만 2,202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시즌 8월에 세워진 종전 기록(9만 6,633개)을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관중 1인당 평균 2.49개의 핫도그를 먹은 셈이다.
이번 기록 달성에는 특별한 ‘가격표’가 한몫했다. 평소 1달러(루니)에 팔리던 ‘루니 도그’를 이날만큼은 단돈 77센트에 판매했다. 이는 1977년 4월 7일 전시회 경기장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의 역사적인 창단 첫 정규 시즌 경기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1977년의 추억과 2026년의 현실… "야구는 지고 핫도그는 이겼다"

블루제이스는 창단 기념일을 맞아 선착순 1만 5,000명의 팬에게 1977년 개막전 기념 티켓을 증정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당시 블루제이스는 눈보라 속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5로 꺾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2026년 현재의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의 후유증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블루제이스는 다저스에 1-4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4승 7패로 주저앉았다.

패배의 쓴맛을 소시지의 짠맛으로 달래다

전날 2-14 대패에 이어 또다시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토론토 팬들에게 77센트짜리 핫도그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경기장의 열기는 뜨거웠으나 팀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고, 팬들은 응원 대신 핫도그를 집어 들었다. 2024년 72만 개, 2025년 82만 개로 매년 늘어가는 핫도그 소비량만큼 블루제이스의 승수도 함께 쌓이길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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