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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쉐보레, 캐나다서 대규모 리콜… "후방 카메라·와이퍼 결함"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쉐보레 말리부 1만여 대 카메라 왜곡 현상… 포드 3만 1천여 대 와이퍼 이탈 우려
양사 모두 "인명 사고 보고 없으나 선제적 조치"… 무상 수리 및 부품 교체 실시
[Image generated by AI. Korea Daily Toronto]
[Image generated by AI. Korea Daily Toronto]
(캐나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의 주축인 쉐보레와 포드가 나란히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목)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후방 카메라 영상 왜곡과 전면 와이퍼 작동 불량 등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직결된 결함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쉐보레 말리부, 후방 카메라 결함으로 1만여 대 리콜

제너럴 모터스(GM)는 후방 카메라 결함이 발견된 쉐보레 말리부(Malibu) 모델 약 28만 대를 북미 전역에서 리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 대상 차량은 2023년형에서 2025년형 사이의 모델로, 총 10,098대에 달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영상이 왜곡되거나 화면이 백화 현상으로 나타나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카메라 조립 과정에서 접착 본딩 공정의 문제로 습기가 침투하면서 회로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GM 측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드·링컨, 와이퍼 이탈 위험에 3만 1천여 대 시정 조치

포드 캐나다 역시 와이퍼 암(Wiper arm) 결함으로 인해 캐나다에서 3만 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21~2023년형 포드 익스페디션(Expedition) 및 링컨 네비게이터(Navigator) SUV 모델과 2022~2023년형 포드 슈퍼 듀티(Super Duty) 트럭이다. 포드 측은 해당 차량의 와이퍼 암 연결 부위가 견고하게 고정되지 않아 작동 중 와이퍼가 헛돌거나 아예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천이나 강설 시 운전자의 시야를 심각하게 방해해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포드는 "결함이 확인된 차량의 와이퍼 암을 무상으로 교체해 줄 예정"이라며 차주들에게 조속히 공식 딜러 매장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5월부터 차주 통지 시작… "안전 직결된 시야 확보 문제"

이번 리콜은 볼보와 도요타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초 후방 카메라 문제로 리콜을 단행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 장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카메라와 센서 등 보조 장치의 신뢰성이 치안 및 안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쉐보레는 오는 5월 18일부터 차주들에게 안내 서신을 발송할 예정이며, 포드 역시 우편을 통해 리콜 통지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Transport Canada 리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본인 차량의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잦은 자동차 리콜... 빠른 '사후 대응'보다 '품질 관리' 절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리콜 트렌드를 보면 첨단 자율주행 기능만큼이나 후방 카메라, 와이퍼와 같은 기본적인 시야 확보 장치의 결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쉐보레와 포드의 리콜 역시 하이테크 시스템의 오류가 아닌, 조립 공정상의 접착 불량이나 부품 고정력 부족 같은 기초적인 하드웨어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전자 보조 장치가 역설적으로 오작동하여 운전자를 혼란에 빠뜨린다면 그것은 편의 장치가 아닌 위험 요소가 된다.

제조사들은 화려한 신기능 도입에 앞서 습기 차단이나 부품 결합력 같은 원천적인 품질 관리(QC)에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한다. 소비자 또한 리콜 통지를 단순한 번거로움으로 치부하지 말고,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즉각적인 시정 조치에 임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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