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한 임기모 대사가 캐나다 정부에 신임장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외교 활동에 들어갔다.
임기모 주캐나다대사는 4월 16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총독 관저에서 메리 사이먼 총독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임 대사는 지난 4월 6일 부임 이후 약 열흘 만에 신임장 제정을 마치며 공식적인 대사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신임장 제정 후 이어진 개별 환담에서 임 대사는 최근 국제 정세 속에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강조하는 ‘중견국 간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과 캐나다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캐나다 내 약 26만 명에 달하는 한인 동포사회가 캐나다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이먼 총독은 임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임 대사는 4월 17일 오타와 지역 한인 동포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동포사회와의 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임 대사는 “한-캐 관계 발전의 근간에는 동포사회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안전과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양국 관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래하는 대사”로 불린 외교관…문화외교의 상징적 행보
임 대사는 외교 현장에서 노래를 통해 친근하게 소통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노래하는 대사’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과거 재외공관 행사나 교민 행사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현지인과 동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를 통해 딱딱한 외교 이미지를 넘어 문화와 감성으로 다가가는 ‘소프트 외교’를 실천해왔다.
특히 중남미 및 브라질 근무 시절에는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외교 현장에서의 이러한 접근은 양국 국민 간 거리감을 좁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캐나다 부임 이후에도 그의 이러한 ‘문화외교’ 스타일이 한인사회는 물론 캐나다 사회 전반과의 교류 확대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무고시 25회 출신인 임 대사는 외교부에서 주미국참사관, 중남미국장, 주아르헨티나 대사, 의전장, 주브라질 대사,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