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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월 주택 착공 실적 6% 감소
"건설 모멘텀 둔화 지속"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CMHC, 3월 연간 환산 주택 착공 23만 5,852호 기록… 전월 대비 하락
6개월 이동 평균치도 동반 하락세…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둔화 양상
실제 착공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 도시 지역 중심 1만 6천여 호 기록
[Unsplash @Josh Olalde]
[Unsplash @Josh Olalde]
(캐나다)
캐나다 주택 시장의 공급 지표인 주택 착공 실적이 지난달 눈에 띄게 감소하며 건설 경기 둔화 신호를 보냈다. 17일 캐나다 주택금융공사(CMH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계절 조정 연간 환산(SAAR)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표의 하락세… 25만 호 아래로 떨어진 착공 실적

CMHC는 3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이 연간 환산 기준 23만 5,852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의 25만 961호와 비교해 약 1만 5,000호가량 줄어든 수치다. 단기 변동성을 제외하고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6개월 이동 평균치 역시 2월 25만 5,874호에서 3월 24만 8,378호로 하락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마티유 라베르주 CMHC 수석 경제학자는 "3월 데이터는 주택 건설 부문의 모멘텀 상실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우리 공사가 예상했던 주택 시장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시 지역 실제 착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연간 환산 수치는 감소했으나,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진 착공 수치는 작년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였다. 인구 1만 명 이상의 도시 지역에서 발생한 3월 실제 주택 착공 건수는 총 1만 6,398호로, 2025년 3월의 1만 4,935호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농어촌 지역의 3월 착공 실적은 연간 환산 기준 1만 1,846호로 추산됐다.

"공급 부족 해소의 길, 여전히 멀고 험난하다"

주택 착공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고금리와 치솟는 건설 비용, 그리고 노동력 부족이라는 삼중고가 건설 현장을 압박하고 있음을 재확인해 준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와 자금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민간 건설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특히 6개월 이동 평균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이를 뒷받침할 공급의 '마중물'인 착공 실적이 줄어든다는 것은 향후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 압박이 더 거세질 것임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라는 거시적 변화와 더불어, 건설 현장의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해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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