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제어력 상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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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제어력 상실 위험"

도요타, 캐나다서 10만 대 이상 리콜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RAV4(2006~2011) 및 렉서스 HS 250h(2010) 모델 대상… 서스펜션 결함 발견
잠금 너트 체결 불량 시 녹 발생 및 암 분리 우려… 주행 중 사고 위험 직결
2026년 들어서만 네 번째 리콜… 하이랜더·프리우스·툰드라 등 품질 논란 지속
[Unsplash @Christina Telep]
[Unsplash @Christina Telep]
(캐나다)
도요타(Toyota)가 주행 중 차량 제어력을 상실할 수 있는 서스펜션 결함으로 인해 캐나다 내 차량 10만 대 이상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서스펜션 암의 부품이 분리되어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서스펜션 암 부식 및 분리 위험… "조향 불능 상태 빠질 수도"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da)를 통해 공표된 리콜 통지문에 따르면, 대상 차량은 2006년에서 2011년 사이 생산된 도요타 RAV4 모델과 2010년형 렉서스 HS 250h 모델이다. 해당 차량들은 후륜 정렬(휠 얼라인먼트) 작업 시 잠금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을 경우 서스펜션 암 내부에서 나사산 마찰과 부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지문은 "이러한 부식 현상이 지속될 경우 나사산이 마모되어 서스펜션 암이 분리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주행 중 차량의 제어력을 잃게 만드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요타 측은 딜러를 통해 해당 부품의 조임 토크를 검사하고, 필요할 경우 서스펜션 암 전체를 교체해 줄 방침이다.

2026년 들어 잇따르는 리콜… 도요타 '안전 신화' 흔들리나

도요타의 리콜 사태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1월에는 후방 카메라 결함으로 툰드라(Tundra) 트럭 1만 2,000대를 리콜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주행 중 뒷문이 열릴 위험이 있는 프리우스(Prius) 2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어 3월에는 하이랜더 4만 대에 대해 시트백 등받이 고정 장치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실시했다. 충돌 시 좌석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불과 수개월 사이에 주요 인기 기종들에서 잇따라 안전 결함이 발견되면서, 북미 시장 내 도요타의 품질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도요타, 기술력보다 중요한 건 신뢰

서스펜션 암 분리는 단순한 부품 결함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특히 캐나다처럼 제설용 염화칼슘 사용이 잦은 환경에서 부식 문제는 차량 수명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리콜 대상인 RAV4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복되는 리콜은 기업의 투명한 대처로 평가받을 수도 있지만, 거꾸로 제조 공정의 기본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도요타가 과거의 '안전 신화'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시방편식 리콜을 넘어, 설계와 제조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품질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운전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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