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EPC 정상회의서 발표… NATO 우선순위 목록에 따른 핵심 군사 역량 지원
미국으로부터 탄약 구매해 전달… 2022년 이후 캐나다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총액 250억 달러 돌파
비유럽 국가 지도자 최초로 EPC 정상회의 초청… 유럽과의 무역 및 안보 협력 강화 포석
[Youtube @CTV News 캡처]
(국제)
캐나다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제공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월요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제8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NATO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 지원
이번에 발표된 지원금은 NATO가 작성한 우크라이나의 긴급 필요 자산 목록을 바탕으로 핵심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
지원금은 미국으로부터 탄약을 구매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현재 이란과의 전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지금까지 총 2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왔다. 카니 총리는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인구 대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 노선 변화 속 '유럽 밀착' 행보
이번 카니 총리의 EPC 정상회의 참석은 비유럽 국가 지도자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크다. 이는 미국이 전통적인 동맹국들로부터 우선순위를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유럽과의 무역 및 안보 관계를 심화하고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니 총리는 대표단에게 캐나다가 유럽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규칙 기반 질서가 재건될 때, 그 재건의 장소는 바로 유럽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오늘 정상회의 기간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 카니의 외교 시험대, 유럽에서 찾는 캐나다의 새 활로
마크 카니 총리가 비유럽 리더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정치공동체(EPC) 무대에 선 것은 캐나다 외교사의 중대한 변곡점이다. 전통적 맹방인 미국의 외교 전략이 요동치는 가운데, 카니 총리는 유럽이라는 거대 시장과 안보 파트너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번 2억 7,000만 달러 지원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대임과 동시에, 유럽 사회에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핵심 파트너임을 각인시키려는 전략적 투자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질서가 재건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은 북미에 고립되지 않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카니 행정부의 야심 찬 외교적 청사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