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4월 주택 판매 2.5% 감소...단독주택 시장은 '회복세'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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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4월 주택 판매 2.5% 감소...단독주택 시장은 '회복세' 대조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밴쿠버 지역 4월 주택 판매량 2,110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
단독주택 판매 14% 급증하며 시장 반등 견인… 콘도 및 타운하우스는 하락세 유지
전체벤치마크 가격 109만 8,000달러 기록… 전년 대비 6.9% 하락하며 조정 국면
[Unsplash @Adrian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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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주택 유형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며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단독주택 시장만큼은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형별 엇갈린 행보… 단독주택 '활기' vs 다세대 주택 '침체'

4월 한 달간 밴쿠버 지역에서는 총 2,110건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성사되었는데,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22.9%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단독주택 판매량은 659건으로 전년 대비 14%나 급증하며 봄철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콘도(아파트) 판매는 1,009건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으며, 타운하우스 등 부착형 주택(Attached home) 판매 역시 433건으로 2%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앤드류 리스(Andrew Lis) GVR 수석 경제학자는 "단독주택 시장이 시장 심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던 전례를 볼 때, 조만간 다른 주택 유형에서도 반등이 일어날지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 쌓이고 가격은 하락… 구매자 우위 시장 지속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매물이 6,684건 등록되며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장기 평균치보다는 15.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재고 물량은 16,236건으로 연간 0.2%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10년 평균보다 37.9%나 많은 수치여서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가격 지표인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109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4월과 비교하면 6.9% 하락한 수준이며, 직전 달인 3월보다도 0.6% 낮아진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단독주택의 판매 호조가 시장 전체의 재고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격 조정과 재고 증가가 맞물려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독주택의 선방, 시장 반전의 계기 될까

전체적인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통상적으로 넓은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먼저 움직인 뒤 콘도 시장으로 온기가 퍼지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단독주택의 반등은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바닥 다지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10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량과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은 시장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금리 향방과 더불어 단독주택에서 시작된 매수 심리가 언제쯤 다세대 주택 시장으로 전이될지가 향후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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