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대장암 검진 연령 45세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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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대장암 검진 연령 45세로 하향"

‘젊은 암’ 선제 대응 나선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7월 1일부터 검진 시작 연령 50세→45세로 조정… 젊은 층 발병률 급증 반영
유방암 이어 대장암도 ‘조기 발견’ 방점, 40세부터 내시경 권고 대상 확대
가정용 FIT 검사 키트 제출처 ‘렉솔(Rexall)’로 변경… 검사 편의성 대폭 강화
[Youtube @CityNew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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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늘어나는 젊은 층 대장암, 보건 당국 ‘5년 앞당긴 검진’으로 승부수

온타리오주가 갈수록 늘어나는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 검진 시작 연령을 기존 50세에서 45세로 전격 하향 조정한다. 온타리오 보건국(Ontario Health)과 암 케어 온타리오(Cancer Care Ontario)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지난 3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가 캐나다 최초로 검진 연령을 낮춘 데 이은 행보로, 젊은 세대의 암 예방에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보건 당국이 검진 연령을 5년이나 앞당긴 배경에는 통계적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대장암 발병률은 이전 세대보다 2배에서 2.5배가량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2년 전 유방암 검진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낮춘 것과 궤를 같이하는 조치"라며 "데이터 모델링 결과, 조기 검진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가족력 있는 경우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고위험군 관리 문턱 낮춰

이번 지침 개정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60세 미만의 직계 가족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 대장내시경 시작 연령은 기존 50세에서 40세로, 혹은 가족의 확진 연령보다 10년 빠른 시점 중 더 이른 때로 조정된다. 검사 주기 또한 5년으로 설정되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반면 60세 이상의 친척이 한 명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대신 45세부터 2년마다 분변잠혈검사(FIT)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는 해당 그룹의 발병 위험도가 일반 인구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불필요한 내시경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이상 징후가 있는 환자들에게 의료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 배리 스타인 캐나다 대장암 협회 회장은 "온타리오의 이번 결정은 암 정복을 향한 거대한 진보"라며 "다른 주들도 즉시 이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약국 들러 검사지 제출… 생활 밀착형 검진으로 참여 독려

검사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앞으로 주민들은 집에서 자가 채취한 FIT 키트를 가까운 약국 체인인 '렉솔(Rexall)' 매장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7월부터 45~49세 사이의 주민들은 주치의를 통해 FIT 검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정부는 순차적으로 검진 안내서를 발송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보건 당국은 단기적으로 검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술 및 정밀 검사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암 전 단계의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함으로써 전체적인 의료 시스템의 부담과 사망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보건부의 설명처럼, 이번 조치는 온타리오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건 정책의 강력한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방이 최고의 치료, 5년의 시간이 선물하는 생명의 기회

그동안 50세는 대장암 검진의 당연한 시작점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암세포는 정해진 숫자를 기다려주지 않으며, 최근의 발병 통계는 더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온타리오주가 검진 연령을 45세로 낮춘 것은 변화하는 위험을 직시한 냉철한 결정이자 주민의 삶을 지키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다. 5년 일찍 시작하는 검사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는 소중한 생명선이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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