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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대두

김태형 기자 2024-09-17 0
3년만에 최저치 달성… 휘발유 가격 하락 영향
티프 맥클렘(Tiff Macklem) 연방 중앙은행 총재. 글로벌 뉴스 캡쳐
티프 맥클렘(Tiff Macklem) 연방 중앙은행 총재. 글로벌 뉴스 캡쳐

(캐나다) 캐나다의 8월달 인플레이션율이 2%를 기록하며 연방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7일(화)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7월 2.5%였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8월 2%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주된 요인으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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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8월 인플레이션율 추이.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제공.


의류와 신발 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1971년 이후 8월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수요 둔화에 대응해 대폭 할인을 제공하면서 가격 인하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 중앙은행이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Core Inflation) 역시 8월에 소폭 하락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다음 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 중앙은행은 2022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여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8.1%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까지 인상하고, 지난 6월에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회복과 높은 금리 정책은 캐나다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티프 맥클렘 연방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 및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경우,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4.25%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8일(수) 4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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