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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토론토 신규 주택 판매 급감
금리 인하 불구 전년 대비 69% 감소

김태형 기자 2024-10-30 0
구매자 관망세는 지속 전망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의 연속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광역지역(GTA) 신규 주택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년 대비 69% 감소하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축산업토지개발협회(BILD)가 28일(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총 59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독주택(단독, 연결, 반단독, 타운하우스 포함)은 344채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41% 줄어들었으며, 콘도 판매는 247채로 무려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집계한 에드워드 제그 알투스 그룹(Altus Group) 연구팀장은 “2024년 9월에도 GTA 신규 주택 판매는 여전히 저조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3차례 연속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2023년 7월부터 기준 금리를 5%로 유지하다가, 지난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현재 3.75%로 낮춘 상태다.

제그 팀장은 “현재 시장은 높은 재고량과 가격 하락, 추가적인 50bp(0.5%) 금리 인하로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으나, 여전히 구매자들이 관망 중”이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이들이 주택 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기준 신규 주택 재고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해 약 2만 2천 채에 이르렀다. 이 중 약 1만 7천500채는 콘도, 나머지 4천500채는 단독주택이다. 이는 지난 12개월 평균 판매량을 기준으로 13.8개월치의 재고에 해당하며,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판매가 부진한 상태가 지속될수록 GTA 지역의 향후 주택 착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재고 부족 및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9월 신규 주택의 기준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콘도의 기준 가격은 102만 5천 달러로 전년 대비 1% 하락했으며, 하우스는 156만 5천 달러로 0.1% 소폭 하락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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