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온타리오 미술관(AGO)이 지난 9월 사이버 보안 침해를 당해 고객의 이메일 주소가 무단으로 접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GO 측은 신용카드 정보 등 주요 고객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GO는 지난 30일(수)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9월 9일부터 18일까지 내부 공유 서버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AGO는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고객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철저한 보안 조치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서버에 저장된 일부 파일이 외부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대부분의 고객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 것으로 AGO 측은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고객들에게 피싱, 신원 도용, 사기 예방을 위해 계정 활동 및 거래 내역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AGO는 추가 인증 절차 도입 등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데이터 보안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AGO는 최근 온타리오주 내 병원, 도서관, 정부 기관 등이 잇따라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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