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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한국어 곡으로 빌보드 1위
빌보드 싱글챠트, 62년 새 역사썼다

민경원 기자 2020-11-30 0
신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싱글 차트 정상
‘다이너마이트’도 깜짝 역주행 힘입어 3위
석달간 1위 3곡, 1978년 비지스 잇는 기록

(한국)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로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5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 한국어 곡이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비영어곡이 발매 첫 주차 1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2017년 16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라틴팝 열풍을 불러 일으킨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데스파시토’와 1996년 14주간 정상에 오른 스페인 그룹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 모두 스페인어 곡이다. 이전 기록은 1987년에는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결성한 밴드 로스 로보스가 리메이크한 ‘라 밤바’일 정도로 손에 꼽는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으로서는 10월 뉴질랜드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데룰로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세 번째 1위 곡이다. ‘새비지 러브’도 한국어 가사가 일부 포함돼 있지만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인 ‘라이프 고스 온’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석 달 만에 ‘핫 100’ 1위에 세 곡을 올려놓은 것은 비지스 이후 42년 만이다. 호주 록밴드 비지스는 1977년 12월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 시작으로 이듬해 2월 ‘스테잉 얼라이브’, 3월 ‘나이트 피버’까지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OST 수록곡 3곡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1964년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만에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 ‘쉬 러브스 유’ ‘캔트 바이 미 러브’ 등을 ‘핫 100’ 1위에 올린 영국의 슈퍼밴드 비틀스를 잇는 기록이다. 

‘다이너마이트’는 역주행에 힘입어 발매 14주차 ‘핫 100’ 3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를 통해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페이크 러브’(10위)로 ‘핫 100’ 톱 10에 처음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올 초 ‘온’(4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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