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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B에서 EI 자동전환 제대로 되고있나
서비스캐나다 사이트 운영 문제...문의도 힘들어

이수진 기자 2020-10-19 0
사진출처 Toronto Star
사진출처 Toronto Star

(토론토) 지난주, 코로나로 인해 요리사로 일하다가 실직한 몰리 자퀘스씨는 고용보험(EI; Employment Insurance) 지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비스캐나다 웹사이트에 로그인했다가 심장이 멎는 듯한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서비스캐나다에  로그인했을 때, 화면에는 "EI를 다시 신청해야하며 계좌로 돈을 받으려면 28일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이틀 뒤 그녀가 다시 접속하여 확인했을 때는 다행히 지난 3월 팬데믹에 제출한 신청서가 접수되어 있었다고 했다.

자퀘스씨는 "팬데믹 기간 중 최악의 이틀"이었다며 정부지원금 없이 한달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요식업계 종사자들은 캐나다 긴급 재난지원금(CERB;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존 CERB 지원자 중에서 서비스 캐나다를 통해 CERB를 신청한 사람은 자동으로 EI로 전환되기 때문에 따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서비스 캐나다 사이트를 통해 EI 신청 확인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로 일하고 있는 테레사 스톤씨는 자신의 서비스캐나다 계정에 '당신의 정부지원금이 종료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나올 뿐, EI를 재신청 할 수 있는 문구나 옵션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사이트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스톤씨는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기까지 약 1주일이 걸렸는데 돈이 언제 들어올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하며 다음날 렌트비를 어떻게 내야할 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서비스 캐나다 책임자 아메드 후센 연방사회개발장관의 대변인은 정부의 EI 프로그램은 실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중이나 CERB에서 EI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대변인은 "정부의 우선순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돕는 것이며 CERB에서 EI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격 조건이 되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ERB에서 EI 전환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운타운의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시마오 피레스씨는 지난 3월 코로나팬데믹으로 해고된 이후 CERB를 받았다. 정부의 발표대로 CERB에서 EI로 자동전환되어야 했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살고있는 지역을 재확인하라'는 이메일을 받은 후 서비스 캐나다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EI를 다시 신청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전화통화를 위해 2시간 반을 기다릴 수 없어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몰랐을 것이다"며 "다행히 지난 수요일에 EI를 다시 신청해 받았다"며 EI신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에밀리 페이스트씨를 포함한 실업자들 역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의 CERB 프로그램은 월 1천달러 이하의 수입이 있어도 2천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는 1달러 벌 때마다 50센트씩 지원금에서 공제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제도가 신청과 자격, 혜택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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