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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곳곳에서 인종 증오 범죄 빈발
필 경찰 “아시안계 주민 위협 폭언 용의자들 검거”

김원홍 기자 2021-04-15 0

(토론토) 광역 토론토지역에서 아시안계 주민을 표적한 폭언과 폭행 등 인종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토론토 인근 미시사가와 브램턴 등을 관할하는 필지역 경찰은 지난 13일 (화) “지난달 미시사가에서 주차 시비로 인한 언쟁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아시안계 주민 2명에게 인종 비하 욕설과 함께 차량을 손상시킨 남녀 2명을 인종증오 범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필지역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달 16일 던다스 스트릿 웨스트 북부 인근 마비스 로드-힐크레스트 에비뉴 소재한 하드웨어 매장 앞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둘러싼 시비를 벌이며 아시안계 주민들에게 흉기로 위협하고 인종 비하의 욕설을 퍼부었다.

27세 여성과 24세 남성인 이 용의자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도주했으나 곧 검거됐으며  기물 파손과 흉기에 의한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12일 토론토 경찰은 “지난 10일 다운타운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가던 아시안계 20대 남성을 폭행한 40대 용의자를 검거했다”며 “범행 동기는 인종 증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토론토 경찰은 “지난 8일 스카보로의 한 식당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던 아시안계 남성이 40대에서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시 식당 비디오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는 또 다른 백인 남성과 함께 닛산 알피마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며 “인종증오 범죄로 간주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온타리오주 윈저경찰은  “지난 6일과 8일 사이 도심지 곳곳에서 캐나다 국기에 독일 나치 문양을 그려 넣은 사인판들을 발견해 인종증오 범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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