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12일(수), 광역토론토지역(GTA)에 최대 26cm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이 마비되고, 다수의 학교가 문을 닫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이날 밤 추가 강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폭설로 인해 도로 제설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토론토시는 주차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이날 오전까지 적설 구간에 불법 주차된 차량 700여 대에 약 14만 달러 상당의 벌금이 부과됐다. 앞서 시 당국은 "제설 경로를 막을 경우 200달러의 벌금과 차량 견인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토론토시는 'PlowTO 맵'을 운영해 시민들이 제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지도에서는 도로, 인도, 자전거 도로 등의 제설 진행 상황을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주차 단속 또한 계속될 예정이다. 토론토 시 당국은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제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로 주차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밀턴시는 자체 'Hamilton Plow Tracker'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은 지도를 통해 최근 제설 차량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 위치는 일부 지연될 수 있으며, 주요 도로와 비탈길을 우선적으로 제설한다고 밝혔다.
GTA 외곽 지역 주민들은 온타리오주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ation)의 'Track my Plow' 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의 제설 차량 운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온타리오 전역에서 약 800대의 제설 차량이 가동 중이다.
이번 폭설로 인해 도로 환경이 악화된 만큼, 당국은 시민들에게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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