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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에 광역 토론토 더비 볼 수 있나?
미시사가 시장 후보, NHL 신생팀 유치 계획

김태형 기자 2024-04-24 0

(토론토) 피터 매캘리언 미시사가 시장 후보가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와 경쟁할 새로운 NHL 팀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지역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러한 그의 계획은 그의 어머니이자 최장기 미시사가 시장이었던 헤이즐 매캘리언의 유산을 계승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매캘리언 후보는 "미시사가는 인구 면에서 토론토가 처음 NHL 팀을 맞이했을 때보다 크고, 하키에 대한 열정 또한 충분하다"며, NHL 팀 뿐만 아니라 여성 하키 리그인 PWHL 팀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 두 팀이 미시사가와 토론토 간에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지역 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모친의 별명인 '허리케인 헤이즐(Hurricane Hazel)'을 기리기 위해 새 팀의 이름을 '미시사가 허리케인스(Mississauga Hurricanes )'로 제안했다. 미시사가 허리케인스라는 이름은 노스캐롤라이나 연고팀인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와는 다른 독립적인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계획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NHL 규모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매캘리언 후보는 이를 통해 주거, 소매, 상업 공간을 통합하여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러한 복합 이용 개발이 미시사가의 주택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주거비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계획의 성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가 자신들의 경기장 반경 50마일 이내에서 새로운 NHL 팀의 설립을 거부할 권리를 갖고 있는 점이 주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캘리언의 제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협조와 지원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시사가 시장 선거는 금년 6월 17일(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선거는 토론토 광역지역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매캘리언 후보의 스포츠와 개발 계획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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