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SB, AI 교실 도입 본격화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교육 OCSB, AI 교실 도입 본격화
교육

OCSB, AI 교실 도입 본격화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및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김태형 기자 2024-09-04 0
톰 다미코(Tom D’Amico) 오타와 가톨릭 교육청(OCSB) 교육감. OSCB 공식 홈페이지 제공
톰 다미코(Tom D’Amico) 오타와 가톨릭 교육청(OCSB) 교육감. OSCB 공식 홈페이지 제공

(오타와) 오타와 가톨릭 교육청(OCSB)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을 교실에 본격 도입한다.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은 수학 문제 해결, 에세이 작성 지원 등 다양한 학습 활동에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AI를 통해 수업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OCSB은 AI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모든 학년에 걸쳐 AI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교육청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윤리적 사용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전역의 다른 교육청들도 고민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OCSB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톰 다미코 OCSB 교육감은 "AI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학생과 교사가 직면하게 될 중요한 요소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마크 데일리 웨스턴대학교 교수는 "온타리오주에서 OCSB만큼 구체적인 AI 정책을 마련한 교육청은 드물다"며, 이 교육청의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도입을 통해 OCSB의 학생들은 AI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아이디어 개발, 복잡한 문서 요약, 발표 자료 제작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은 교사 주도로 AI를 활용하게 되며, 챗GPT와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같은 대화형 생성 AI 도구는 13세 이상 학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미코 교육감은 AI가 독서와 글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읽고 쓰기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하고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AI를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들은 브리스크 티칭(Brisk Teaching)과 스쿨AI(SchoolAI)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교육 자료를 제작하며, 장애 학생이나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더욱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수업 계획에서 AI의 비중을 80%로 제한하고, 나머지 20%는 교사가 직접 작성하고 검토한 내용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교육청은 AI 도구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도 구축했다. 다미코 교육감은 "교사들은 학생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하고, 학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도구만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SB은 AI 도입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학문적 부정행위, 딥페이크, 잘못된 정보 등 AI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데일리 교수는 "AI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며, 이를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