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라인 소셜미디어가 중독성이 강해 어린이를 포함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타리오주 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어린이 뇌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뒤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살에서 12살 미만 어린이들이 소셜미디어에 몰두하는 시간이 코로나 사태 초기 하루 평균 13시간에서 최근 다소 줄어든 것을 발견 했다”라며 “그러나 소셜미디어에 집중하는 시간과 정신건강이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우울증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셜 미디어를 자주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 배고프거나 화가나는 상황에서 뇌를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성분 분비가 낮아지고 우울증과 불안감도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뇌 변화 과정을 MRI 득 측정 장비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어린이들이 소셜미디어를 오랫동안 볼수록 다른 환경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청소년 전 연령대에 걸쳐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 셔니브룩병원의 아동심리전문의인 레첼 미셀 박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소셜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될 수록 성격이 과격해지고 규율을 지키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라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셜미디어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더 끌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정부차원에서 소셜 미디어를 감독하는 규제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부모들도 자녀의 소설미디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최근 33개 주정부가 메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상대로 어린이들이 중독되도록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캐나다의 경우도 연방 보건부가 공청과정을 거쳐 곧 소셜미디어를 규제하는 법안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온라인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해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가능한 빠른 시간에 의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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