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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은행. 자금세탁으로 벌금 부과
캐나다 및 미국 규제 위반 조사 중

김태형 기자 2024-05-02 0
구글맵 캡쳐
구글맵 캡쳐

(캐나다) 캐나다 금융 거래 및 보고 분석 센터(Financial Transactions and Reports Analysis Centre of Canada, 이하 ‘핀트랙(Fintrac)’)는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TD)이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92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TD 은행은 자금 세탁 감시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노력에 있어 심각한 관리 소홀을 드러냈다.

이 벌금조치는 TD 은행이 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의심스러운 거래를 적절히 보고하지 않고,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문서화하지 않았으며, 고위험 고객에 대한 특별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다섯 가지 주요 위반 사항과 관련이 있다. 핀트랙의 검토 과정에서 TD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위치에 있는 외국인을 포함하여 96명의 고객을 고위험 고객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필요한 정보 없이 두 해 이상 거래를 계속할 수 있었다.

리사 하진스 TD 은행 대변인은 "핀트랙의 정기 검토 과정에서 발견된 특정 행정적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이미 개선을 달성했으며 추가 개선을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TD 은행이 미국에서도 유사한 자금 세탁 방지 조치 미준수 문제로 미화로 4억 5천만 달러의 재정적 준비금을 책정하며 큰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미국의 세 개 규제 기관 및 법무부와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TD 은행은 추가 재정적 벌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브리엘 데체인 내셔널뱅크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할 수 있는 총 벌금이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추가 규제 제한을 의미하는 동의 명령이 발행될 가능성도 있어 은행의 운영에 더 큰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은행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바라트 마스라니 TD 은행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의 규제 문제로 인해 주주들과 우리 모두가 큰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주식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주들의 인내와 지지를 당부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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