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교통청(TTC)가 2025년 한 해 동안 총 38번에 걸쳐 주말 지하철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설비 유지•보수 및 확장 공사를 위한 조치로, 토론토 시민들은 1년 중 28주에 걸쳐 주말 지하철 이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TTC가 발표한 2025 연간 서비스 계획에 따르면, 22.5회의 라인 1(영-유니버시티) 운행 중단과 16회의 라인 2(블루어-댄포스) 운행 중단이 예정돼 있다. 다만, 일부 일정이 겹치면서 실제로 영향을 받는 주말은 28주로 조정됐다.
라인 1에서는 로저스 5G 네트워크 작업 3회, 역 확장 프로젝트를 위한 6회, 그리고 상태 유지보수 작업을 위한 8회의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라인 2에서는 로저스 5G 네트워크 작업 4회, 확장 프로젝트를 위한 6회, 자동 열차 제어 시스템 작업을 위한 1회, 개선 관련 작업을 위한 3회, 상태 유지보수 작업을 위한 8회의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TTC는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할 교통수단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2024년과 유사한 방식으로, 특정 구간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불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 운행 중단뿐만 아니라, 2025년에는 총 217회의 평일 야간 조기 운행 종료가 예정돼 있어 전체적으로 1년 중 293일 동안 지하철 서비스가 차질을 빚게 된다. 이는 연간 80% 이상의 기간 동안 지하철 운행에 제한이 발생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주말 운행 중단 횟수(38회)는 당초 계획된 72회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TTC 측은 "내부 조정을 통해 주말 운행 중단 영향을 38회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4년의 25회 주말 폐쇄 및 167회의 야간 운행 종료보다 더욱 확대된 것으로, 오는 1월 27일 TTC 이사회에서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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