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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ughan 시, ‘아메리카 애비뉴’ 이름 변경 고려
국민 영웅 ‘테리 폭스’로 개명 해야

임영택 기자 2025-04-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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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온타리오주 본(Vaughan)의 한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아메리카 애비뉴(America Avenue)’가 뜻밖의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 거리의 이름을 캐나다 국민 영웅 ‘테리 폭스(Terry Fox)’로 바꾸자는 논의가 시의회에서 제기된 것이다.

스티븐 델 두카 본(Vaughan) 시장은 지난 2월, 거리명을 변경하자는 제안을 시의회에 정식 제출했다. 그는 “미국과 오랜 우호관계를 이어왔지만, 지금은 도시와 주, 국가 모두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테리 폭스라는 이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정치적 긴장감이나 관세 갈등을 이유로 거리 이름을 바꾸는 것이 무리수라는 입장이다.

20년 가까이 이 거리에서 거주한 주민 조(Joe)는 “이름이 트럼프 애비뉴도 아니고, 아메리카 애비뉴일 뿐”이라며 “이 지역 전체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테마로 조성된 곳이라 지명도 그에 맞춰 지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름을 바꾸면 각종 문서 변경 등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델 두카 시장은 “주민 다수가 불편해한다면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주민 삶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거리명 변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비용은 아직 추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해당 거리 끝단에서 진행 중인 고속도로 400번 교량 연결 공사에서 시작됐다. 새로 지어지는 교량은 ‘캐나다 드라이브-아메리카 애비뉴 다리(Canada Drive-America Avenue Bridge)’로 명명될 예정이며, 이는 주정부의 승인도 필요한 사안이다.

델 두카 시장은 “주정부 교통부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거리명 변경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받기 위해 오는 4월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올여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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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맨님의 댓글

김치맨 작성일

초란이 방정들! Vaughan 시 시의원들? 오죽이나 할 일이 없으면? 아니! 헤야 할일은 안하구? 길거리 이름 바꾸자구? 이보세요들! 몇 년 후 또 그 길이름을 TRUMP AVENUE 라 바꾸자 할 거 아뇨? 그리고 Steven Del Duca 시장은 온주자유당 당대표까지 지낸 거물급(자칭?) 정치인일터인데! 도로명칭 바꾸자고나 하고 앉아 있으니 참으로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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