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 전장에서 (In Flanders Fields)
프랜더스 전장의 양귀비꽃
우리들이 머무는
십자가들 사이에 줄줄이 피어있고
종달새 아직도 힘껏 노래하며 나는데
저 아래 포성에 묻혀 들리지 않는구나
우리는 죽은 자들, 며칠 전까진
살아서 새벽을 느끼고,
붉게 물든 저녁놀도 보고
사랑받고 사랑했건만, 이제는
플랜더스 전쟁터에 누워 있구나.
이제 싸움일랑 걷어치우자
쇠잔한 손으로 던지는 우리들의
횃불,그대들 높이 들어라.
그대들이 죽은 우리의 신의를 저버리면
우린 잠들지 못하리.
플랜더스 전쟁터에 양귀비는 자라더라도.
* 존 매크레이가 '플랜더스 전장에서'의 영감을 받은 것은 친구 알렉시스 헬마의 장례를 지낸 후. 이 시는 1915년 5월 3일에 쓰여져 그해 발표.
'플랜더스'는 벨기에 서부, 네델란드 남부, 프랑스 북부를 포함해 북해에 면해있는 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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