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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종교 칼럼

가난과 죄

김현석 2023-01-25 0

가난과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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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아빠 찾아 삼만리”라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가족의 가난을 해결하려고 한국에 온 외국 노동자 아빠를 만나기 위해, 가족이 자기의 본향을 떠나 한국에 온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안내서와 아빠가 일하시는 곳 약도와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들고 힘겹게 아빠를 찾아 다닙니다. 끝내는, 아빠의 땀과 상처가 있는 일터를 보게 됩니다. 또, 눈물에 젓어있는 방에서 약과 밴드와 파스를 보고 아빠의 고통의 눈물과 가족을 향한 절절한 사랑의 체취를 맡게 됩니다. 결국 서로 만나 안고 “사랑한다, 감사하다, 보고 싶었다!” 울며 고백하며 감동적인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저 가정을 갈라놓았습니까? 바로, 저 지긋지긋한 가난입니다. 가난했던 시절에 우리나라 사람도 저들과 똑같이 돈을 벌려고 외국에 나가, 힘들고 외로운 나그네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동감이 되었고 눈물로 응원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영혼의 아버지를 찾아 헤매는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무엇이 당신과 하나님을 갈라 놓았습니까? 바로, 저 지긋지긋한 죄입니다. 


에배소서1:4에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라고 증거합니다. 이 의미는 여러분의 “본향은 천국이요, 이미 하나님은 당신의 아버지셨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은 저 지긋지긋한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입니다. 


아십니까? 당신 또한, 이 세상에 와서 죄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아버지를 만나려고 지금 이리저리 찾아 헤매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을요. 두 손에는 성경이라는 안내서와 설교라는 약도, 주소가 적힌 메모지를 꼭 쥐고서 말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하나님을 만나셨습니까? 아직 못 만나셨다고요? 그럼, 당신의 메모지에 도대체 무엇이 적혀 있단 말입니까?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신 곳 약도와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골고다의 십자가”입니다. 


골고다! 그곳엔, 자신이 죄인 됨을 모르는 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영적 장소입니다. 그 골고다엔,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갚기 위해 흘리신 땀과 피의 흔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가 밑에서, 피묻은 세개의 못을 보며 우리를 위해 모든 고통을 참아내신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에 울컥하게 되지요. 그때, 십자가에 희생하신 하나님은 성령으로 찾아오사 우리의 영혼을 안아주시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 순간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며, 무한한 감사가 내 속에서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 사랑을 경험한 자는, 압니다. 그 사랑이 바로 우리에 새로운 믿음의 반석이 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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