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빗속을
12월 시린 발자욱
기어이 간다네
가만히 창가에 기대
온종일 그대 생각
비가 내리네
12월이 가고
정월이 오는 길은 있다는데
그대 가버린 길은
흔적 없이 지워져 버리고
소식 하나 올 수 없는
유리창에 흐르는
하얀 그리움 마냥 젖네
난,
그냥그냥
이렇게
젖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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