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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글사랑 마을

겨울 나무

김병년 2025-01-10 0

동네 한 켠에 두 그루의 나무가 서 있습니다.

 

한 겨울에 보는 나무들은 잎새 하나 없이 앙상한 가지만을 보여주지만 그 모습이 처연하면서도 또 의연해 보입니다.

 

푸르던 한창 시절의 모습과는 달리 일부러 그리고자 해도 그처럼 운치 있어 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르던 시절 다 지나 보낸 우리네 노년의 인생도 저 나무들처럼 운치 있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푸르렀을 때는 보여주지 못했던 의연함이 우리네 삶을 더 빛나 보이게 한다는 듯이...

 

진정한 인생의 참 맛은 노회한 나이가 되어서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륜이 쌓이고 노회하여 더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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