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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칼럼

구원의 선물을 통한 성령의 열매 마음 속의 기쁨(Joy)

김윤규 2023-11-18 0

주말이 되어서 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딸 아이가 집으로 오면 엄마 아빠와 조용히 지내던 막내 아들의 입술에도 웃음 꽃이 가득 피어나고,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집안 분위기도 시끌벅적합니다. 긴 시간을 떨어져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한 주간을 떨어져서 공부를 하다가 주말에 돌아왔는데도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지 콧노래 소리와 웃음 소리에 집 안에 활기가 넘쳐 납니다.


일상(日常)의 반복되는 삶 속에서 기쁨을 찾는 것은 우리들의 삶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통하여 느끼는 행복보다 작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일상의 삶이 소중함으로 다가와서 삶의 원동력을 찾게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언급하고 있듯이, 일상에서 반복되어지는 잡담(Gerede)을 통해 우리들이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모든 일들이 모여서 행복을 느끼고 기쁨 가운데에서 살아가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일상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존재하는 기쁨을 성령의 열매로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바울이 이해하고 있는 성령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을 때에 종말론적인 성령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행 19:2; 갈 3:2,5).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역사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직접 간구하셔서 자신을 대신할 보혜사(Helper) 곧 진리의 성령(the Spirit of truth)을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셨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요 14:16). 그러므로 성령을 선물로 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나타나는 성령의 두 번째 열매가 기쁨(chara: joy)입니다(갈 5:22).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기쁨이란 인간의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서 주어지는 편리함이나 즐거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현상에서 나타나는 결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은 기쁨(chara: joy)과 즐거움(hedone: pleasure)을 구분해서 설명하는데, 기쁨이란 인간의 영적인 뿌리를 통하여 나타난 결과를 통하여 성취되어진다고 하면, 즐거움이란 삶의 순수함을 통하여 나타나는 행복을 의미한다고 정의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어떻게 성령의 열매로서 기쁨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구원의 선물과 함께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언급합니다(e.g. 삼상 2:1; 시 5:11, 13:5; 눅 2:10). 그러므로 기쁨은 하나님께서 구원의 선물을 받은 언약의 백성들과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의 상징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장인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언제나 자신의 삶에 중심에 놓고 하나님께서 항상 자신의 오른쪽에 계시다는 믿음의 확신 가운데에서 기쁨을 고백합니다(시 16:8-9). 그러므로 다윗이 처해 있는 어려운 환경은 다윗의 마음 속에 있는 기쁨을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준 일로 인하여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그들이 고난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기도와 찬송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함으로 인하여 마음 속에서부터 나오는 기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행 16:25).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푯대를 정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이정표를 발견한 자들이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속량 곧 죄 용서함을 받아서 기쁨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 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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