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기 연예인이 어느 유명 작가를 인터뷰하고 있었습니다.
문학을 얘기하고 문장을 논하고 삶에 대해 묻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쓰여진 글들과 스쳐간 생각들과 지나간 날들에 대해
무심한 듯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묻고 있는 연예인의 말투와 몸짓과 표정에서
그대의 말투와 몸짓과 표정이 묻어났습니다.
어느새 문학과 문장과 삶에 대한 얘기는 간 곳이 없고
그대만 화면 가득 남았습니다.
오늘 따라 석양이 유난히 붉습니다.
석양빛에 불콰하게 익어가는 서녘 하늘가를 그렇게 마냥 서성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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