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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이아진의 Food Story

깻잎 자반

이아진 2021-09-16 0

찬 바람이 설핏 나며 텃밭의 채소들은 벌써 성장이 눈에 띄게 멈춰 버렸다. 여름내 미친듯이 자라 따고 돌아서면 또 한 가득이던 깻잎도 슬슬 꽃대를 올리고 있다. 작년에 깻잎이 났던 자리에서는 다시 씨가 뿌려져 마치 다년생 식물인 듯 그 근처 자리에서 또 깻잎이 자라나곤 한다. 저 혼자서도 무성하게 여름을 채우는 깻잎은 볼 때마다 기특해서, 맘껏 두드려 주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어딘지 자꾸 찾게 된다.


내가 키운 깻잎은 한장 한장이 귀하고 아까워서 벌레가 먹었건 찌그러졌건 악착같이 사용하곤 하는데 이거 산 거 같았으면 컴플레인을 하거나 빼 내어 휙 버리고도 남았을 것을 말이다. 채를 쳐서 한참을 볶고 나니 살짝 뻣뻣한 아랫 잎도 벌레 먹은 찌글이도 다 가려지고 그저 맛있는 깻잎 자반만이 남았다. 깻잎, 정말이지 사랑하지 않고 견딜 자가 있을까 말이다. 오늘 저녁에는 만들어 놓은 깻잎 자반으로 아이들에게 주먹밥이나 만들어 주어야겠다. 



재료

깻잎 70장, 포도씨 오일 3큰술, 참기름 1/2큰술, 소금 1/3 작은 술, 설탕 2g, 통깨 1.5큰술



이렇게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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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제안!!

소금의 양은 기호에 맞게 가감 하세요. 설탕은 커피 집 같은데서 주는 설탕 1봉지 쓰면 딱 좋아요. 바삭해질 때까지 밑면이 타지 않도록 계속 흔들며 볶아 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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