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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홍성자 수필집

나빌레라

홍성자 2020-12-10 0

춤을 추고 싶었다. 막춤 말고 제대로 스텝을 밟아 추는 .......

아 - 나비이고 싶어라.


  스포츠 댄스라는 것이 무엇인가 늘 궁금했다. 

알고 보니 스포츠 댄스는 올림픽 종목에도 들어가 있으며, 댄스를 하니 온몸에 땀이 흠뻑 남을 늘 경험하게 된다. 운동효과가 대단하다. 

  스포츠 댄스를 스탠다드 댄스, 혹은 10 댄스라 하며, 볼룸(Ballroom)댄스와 라틴댄스(Latin)로 나눈다. 볼룸댄스에는 왈츠, 탱고, 퀵스텝, 확스트롯트, 비엔나 왈츠이며, 라틴댄스에는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로서 10 가지이다. 치매예방에 1위로 댄스가 올라있다. 스텝을 외워야 춤을 출수 있고 뇌 운동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춤 배우기를 벼르다가 환갑이 넘어 시작, 70이 눈앞까지 레슨 받고 연습중이니 웃을 수밖에, 이제는 춤추는 곳 어디든지 가면 겨우 스텝을 떼어보는 중이다, 반죽도 좋지, 부부가 함께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에 우리도 역시.

  예를 들면, 왈츠를 연습하며 터득한 것은 무릎을 굽혀야 더 멀리 나간다는 원리이다. 움츠렸던 개구리가 더 멀리 나가듯, 무릎을 굽혔다가 일어서면서 앞으로 밀고 나가야 걸음 폭의 거리가 길어져 멀리 나가게 되며, 몸은 꽈배기처럼 비틀어지기도 하고 모양이 물결처럼 흘러야 멋있는 춤이 된다는 것이다.


  어려운 스텝들을 수백 번 연마한 것이 내 몸에 배기까지, 아니 몸의 근육들에 입력이 되기까지 오로지 레슨과 연습인데, 그 스텝들을 순서대로 정확하고 아름답게 여러 종류의 춤을 멋들어지게 추고 싶은 것이 나야 언감생심이지만,  댄서들의 꿈이다. 

  라틴 경연대회, 볼룸경연대회, 살사대회 등, 댄스경연대회도 다양하고 많다. 경연 대회에는 나가 보지 못했고, 댄스를 배운 학생들의 발표회에는 몇 번 나갔었다. 댄서들의 메카라는 블랙풀! 스포츠 댄스 세계챔피언을 뽑는 영국의 블랙풀 까지 구경도 갔었는데....... 아 화려한 호랑나비처럼 추고 싶어라!

 

  나라마다 고유의 전통춤들이 있다. 원시인들도 춤추고 흥이 나면 한 살배기 아기도 춤을 춘다, 춤은 생각이나 감정, 철학, 예술 등을 표현한다. 춤 역시 문학, 미술, 음악처럼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다.

  인간만이 춤을 추는가? 아니다, 동물들도 춤을 춘다. 물고기도 춤을 추고, 대자연도 춤을 춘다. 바람도 파도도, 낙엽이 풀잎이....... 

춤이란 고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아닐까?


  창밖은 눈이 내리고 있다. 처음 왈츠를 배울 때, 내가 좋아하는 영화 주제가

 “나자리노” 의 Michael Holm이 부른 곡 “When a child is born” 을 틀어놓고 왈츠 스텝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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