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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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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트렌튼의 명물”

김병년 2022-07-15 0

“내가 사는 트렌튼의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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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내가 사는 곳은 토론토 동쪽으로 두 시간 거리의 퀸티 웨스트 씨티 내의 트렌튼이다.


인구 5만 명의 퀸티 웨스트 씨티에는 트렌튼과 프랭크포드, 시드니, 바타와, 베이싸이드, 캐링 플레이스 등의 작은 타운들이 있다.


그중에는 트렌튼이 가장 중심이 되는 타운이며 작은 규모이지만 다운타운도 있고 캐나다의 공군기지와 군용비행장도 있어 나름으로는 요충지이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출동하는 병력과 또 전사자의 시신들도 이 작은 군용공항을 이용하여 출입했었다.


지형적으로도 오대호 중에 온타리오 호수와 휴런호수가 이곳의 트렌트 리버를 통하여 연결되는 수로상으로도 꽤 중요한 지역이다.


도시의 이력도 캐나다 건국 초기부터 약 150년 세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10년 전에 시에서 특별한 명물 만들기에 나섰다.


모든 시민으로부터 작은 성금과 함께 가족사진들을 수집하여 모아진 그 수만 장의 사진을 그림의 바탕으로 하여 대형벽화를 제작한 것이다.


주제는1800년대 말경 트렌튼의 당시 모습을 재현코자 한것이다.


나도 몇 장의 사진을 제공했고 그림 어딘가에는 밑바탕으로 사용되어졌을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모습이 어디에 있을까 하며 찾아보고자 했으나 워낙에 방대한 사진 양이 사용되어 포기하고 말았다.


그 이후 이곳에는 영국인들의 주요 식사 메뉴인 피쉬 앤 칩스 식당이 들어섰고 대형벽화의 앞마당은 여름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외식하기 좋은 패티오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유적과 유물이 많지 않은 캐나다로서는 먼 훗날 이 대형 벽화도 꽤 중요한 문화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좀 지나친 기대일까?

다운타운 초입의 멀리서부터 가까이 찍은 사진까지 대형벽화의 사진을 여러 장 찍어보았다.


가까이 찍은 사진들을 확대하여 보면 그림 밑바탕으로 사용되어진 사진들을 확인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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