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오마 단 한마디 남긴 채
머나먼 길 떠나간 내 사랑이여
기약 없이 흘러가는 세월 따라
까맣게 타들어간 이 심장 어찌할까
애꿎은 바다만 야속하다 탓하네
비단결 검은 머리 하얗게 세고
곱던 얼굴은 이제 주름투성이라
임 떠날 때 주신 기다림의 약조
말라비틀어진 비녀에 간절함 담아
머리에 꽂고 하염없이 기다리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서낭바위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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