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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칼럼

너는 누구냐

손정숙 2025-02-07 0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롬14:4)


교회에서, 단체에서 새 해 첫 출발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모임으로 분주합니다. 

명칭은 다르더라도 모름지기 새 해에는 모든 회원이 열성을 다하여 소정의 계획을 순조롭게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덕담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열 띈 반응으로 언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선의에서 시작 된 토론이 입에서 입으로 왕래하는 사이 엉뚱한 곳에서 열기로 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임의 성격상 뷔페 대신에 참석한 인원이 각자 음식을 주문하는 추념모임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줄 뿐 아니라 예약의 수고를 덜어주고 시간 절약상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음식 주문을 받는 회람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자기 앞에 놓인 메뉴 판에서 그림으로 나타난 음식을 주문하는 일이 사실은 쉬운 듯 어려운 난제입니다. '무얼 하실 거에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듣느라 잠깐 술렁이기도 합니다. 이건 어떻고, 이 음식은 너무 짜고, 맵고, 음식을 결정하는 일이 개인의 체질과 좋고 싫어하는 입맛과 성격을 알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인 듯 보입니다. 자신의 기호에 맞추느라 잠시 분주하다가 드디어 주문을 합니다. '아주 짜고 매운 것 빼고 다 잘 먹으니 편리한 대로 시켜 주세요.'

문득 성경말씀 한 절이 떠 올랐습니다.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 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롬14:3)     

주위를 돌아 봅니다.  

교회에서 좀 더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온 교인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체에서는 새 회장을 선출하기도 하고 새 회원을 영입하기도 하여 최소한 모든 회원이 힘을 합쳐 단체의 발전과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행사를 실천하려는 열성을 추구합니다. 

 회의를 통하여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실행하는데 실질적인 힘과 속력을 보태기 위한 의론의 자리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될 것은 서로 비판하지 말고 수용해야 된다는 철칙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된 자,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영원히 한 가지뿐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14:10).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새 해에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의 말씀은 더욱 강력한 열정으로 다가 옵니다. 

우리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심판자 이십니다.

우리는 다 함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롬14: 19)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더욱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선한 열매가 각 교회마다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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