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끌어안고
몽글몽글 영글었네
건드리면 톡! 터질까
까치발로 살금살금
배시시 수줍은 미소에
마주치지 못한 눈길
소곤소곤 귓속말에
까르르 웃음보 터지고
겨울 햇살 눈을 뜨니
떨어질까 혼비백산
조심해! 꼭 붙으면 살고
흩어지면 다 죽는다
몽글몽글: 덩이진 물건이 말랑말랑하고 몹시 매끄러운 느낌
집 뒤뜰 무궁화 나무에 핀 눈꽃을 보며...[박원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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