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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마인드(mindset)

서병채 2024-04-12 0

나는 얼마 전에 우리 학생들께 책 한 권으로 강의도하고 또 숙제도 낸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캐롤 웩 박사(Dr. Carol Dweck)가 쓴 Mindset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도 배움을 주었기에 학생들께도 나누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 책의 주요 개념은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가짐, 즉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많은 학생을 연구했는데 두 종류의 학생들을 보았다는 것이다. 한 그룹은 지적인 면이 특출했는데 그들이 스탠포드에 입학할 때에는 정말 선두주자였다. 또 다른 그룹은 그저 평범했고 특히 지적 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학생들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첫 번째 그룹, 지적 능력이 뛰어났던 학생들은 천천히 뒤로 밀리면서 결국 그들은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머무르게 되더라는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그룹은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더니 결국 성장했고 마침내 그 반에서 선두그룹이 되더라는 것이다.


캐롤 교수의 결론은“우리의 마음가짐이 우리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책은 대부분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는 과거에 '마음가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었는데, 사실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나중에 캐롤 박사는 지적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높은 지적 수준을 너무 많이 믿고, 그것에만 의존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을 Fixed Mindset이라고 불렀고, 그 다음 학생들은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그런 수준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것을 Growth Mindset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렇다고 이것이 우리 모두는 멍청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가능해진다는 의미를 강조했다고 본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 자신, 우리의 정보만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게 전부인가? 높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최고의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사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은혜이다. 그러니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I.Q는 너무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지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은 사대주의 사상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야 된다고 주지시켜 왔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그것과 더불어 감성(EQ/Emotional), 지구력 (AQ/Adversity) 같은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IQ는 공부에는 전적으로 필요하다.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등등에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에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이 다 성공하고 다 잘 살아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우리의 삶에 이 두 가지는 (Fixed OR Growth mindset) 항상 존재하는데, 이 둘 중에 하나의 선택은 우리 자신 개개인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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