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한국) vs. TFSA > 오피니언

한국에는 출시 8년 만에 가입자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계좌가 있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그것인데요, 폭발적인 인기리에 가입금액25조 원을 돌파하며 ‘하루빨리 안 만들면 손해’ 라는 둥 ‘재테크 만능통장’이라는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고 가입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ISA 계좌가 이처럼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그것은 바로 “세제 혜택” 때문입니다.

도대체 세제 혜택이 얼마나 좋기에 “ 국민 만능통장 / 안 만들면 뒤쳐진다 / 강력한 비과세 혜택 ” 이라는 등의 용어까지 따라다니며,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건지 살펴보았는데요.

캐나다에 사는 교민 입장에서 한국의 ISA를 들여다보니, 고개가 갸우뚱 해 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는 한국의 ISA 계좌는 서민/농어민형의 경우 발생하는 수익의 400만 원까지 비과세이고 일반형은 수익의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규제로 얽히고설켜있는 재테크 환경의 한국이라, 발생수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의 혜택도 가뭄 속의 단비처럼 느껴지는 것이 현 실정인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상속세도 없고 증여세도 없는 이곳 캐나다에는, ‘마음 편하게 죽기 위해’ 80대 노인들도 이민가방을 싸게 만들 정도로 투자/재테크 환경에서는 한국보다 한 수 위를 차지하는 분야가 더러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하나로서는 한국의 ISA 계좌는 명함도 못 내밀 만한,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의 세제혜택에 비하면 요즘 MZ 세대 말로 ‘슈퍼 울트라 킹왕짱!’ 급의 비과세 혜택을 지닌 TFSA(Tax Free Savings Account)를 들 수 있습니다.

수익금의 200~400만 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한국의 ISA 계좌주 분들이 알면 질투심이 끓어오를 만큼의 세제혜택을TFSA는 지니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수익금에 대한 100% 비과세 혜택입니다.

400만 원이 아니라, 4천만 원 아니 4억 원을 벌었어도 전액 모두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온전히 내 주머니로 담아낼 수 있는100% Tax Free 인 것입니다.

따라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TFSA 계좌만큼은 정말 투자에 무조건 활용해야 하는 안 하면 손해인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칼럼들과 온라인 강좌를 통해TFSA 계좌 활용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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