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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를 보내는 낙루”

정충모 2022-07-22 0

“망자를 보내는 낙루”(落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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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청춘-


눈물어린 툇마루에 손 흔들던 어머니.

하늘마저 어두워진 나무리 벌판아.

길 떠나는 우리아들 조심 하 거라.

그 소리 아득하니 어언 70년.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재 넘어 길 떠나는 유랑 청춘아

어디가면 그리운 님 다시 만날까

정주면 이별인데 그 어디 머물까

그 세월 아득하니 어언 70년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보고 싶고 보고 싶은 우리 어머니,

고인이 북녘 땅 고향을 못 있고 부르던 노래를 실었다.


코매디 언, 송해 선생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평소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군중을 웃기며 한세월을 풍미하다, 다시는 오지 못할 영원한 천국으로 가셨다. 구봉서와 “용호상박“ 끌고 당기며 코미디 계를 주름잡다, 가셨지만, 그가 남긴 숫한 유모와. 풍자는 청사에 기리 빛날 것이다. 


특히 34년 성상에 걸쳐 이끌어온 전국노래자랑은 그 어느 사회자 도 따르지 못했고, 해박한 유모는 만인의 웃음을 주었고 순간순간 특유의 임기 웅변술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음식을 제공하는 신청자들에게는  감사의 너스레는 그만이 가질 수 있는 특기였고, 좌중에 인기를 끌어낸 위트(wit)는 천재적인 소질을 갖추었다. 


어린 신청인들에게는 송해 오빠. 송해 형. 송해 오라버니라는 호칭을 부쳐 군중을 웃기는 재능은 또한 그만이 가 질수 있는 천부적 소질이었다, 앞으로 어떤 진행자가 후임으로 나온다 해도, 송해 에 식상되어있는 군중에게는 당분간은 그를 따를 사회자는 나오기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백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 명 사회자였다. 


kbs 아침 마당을 보았다. 대개 송해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연예인들이다. 그들은 사회자가 묻는 대로 따라 대답을 하면서도 펑펑 울고 있었다. 코메디, 서부터 가수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재간꾼들이 고인이 걸어 운길을 회상하면 눈물을 훔쳤다. 나 역시 시청을 하면서 순간순간  그들을 따라서 울컥했다. 


인간이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인 "인지상정" 이해는 한다만, 그 자리는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kbs 방송이다. 이 자리에 참석자들은 부와. 명예를 걸머진 부러울 게 없는 대한민국에 최고의 인기 연예인들이다. 이런 자리에서 과연 그들이 눈물이 진정한 망자를 보내는 눈물 이였을까? 


그렇지 않아도 요즘 그의 재산을 가지고 유트브에 온갖 구설수에 회자되어 국민들로부터 의구심을 같게 했는데, 그 눈물이 자칫 연불에는 맘에 없고, 젯밥에만 마음을 둔 오해 밭을 소지가 농후해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다. 


내가 송해선 생을 마지막 본 것은 10여 년 전이었다. 한국에 나가서 청계천을 구경하고 광화 문 쪽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리는데, 종로 3가에서 많은 군중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무슨 행사가 있나 하고 궁금해서 그쪽으로 가보니까? 청계3가에서 종로삼가로 이어지는 송해 길을 만든다는 기념으로 많은 인기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하고 있었다. 그것이 송해 선생과 나와의  마지막 대면이었다.


-임진강 메아리-

 

붉게 물들은 임진강 변 북녘 땅 저쪽  

눅눅히 비춰오는 어둠에 불빛들을 

올해도 바라만 보다 신기루가 되었지요.

모란봉 을밀대 대동강의 부벽루를 

산보하던 심순애, 이수일의 순애보 

그 전설 한참 그리워 숨 죽여 울었지요.


미치도록 그리워 찾아 갔던 임진강변 

청초했던 갈대 싹 퇴색 된지 팔십여 성상

길 잃은 기러기 떼만 남북을 오고가고


대붕의 비상도 무한 세월에 꺾였는가? 

밀물처럼 밀려오는 통일의 그 염원도. 

올해도 기원만하다 망부석이 되겠지요..


송해 선생도 이북서 넘어 오면서 갖은 고난 속에 성공하신 분이다. 그의 살아온 길을 글로 표현하면 대화 드라마도 부족해 여기서 저승길 편히 가시라 시조한수로 망자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싫음 잊고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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