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를 하시다 목사가 되시고 큰 교회를 이루신 목사님의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적이 있다. 목사님을 만나 영양제를 선물로 드렸더니 자신은 그런 영양제를 안 잡수신단다. 그럼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물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의 소변을 마신다고 하셨다. 나는 순간 속으로 “으웩”했다. 맨 먼저 받은 소변을 컵에 담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를 하시곤 마신단다. 오줌을 마신다니.
한 때 일본의 건강 코너에서 소변마시기를 권장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이 한의사셨기에 그 학설에 따라 그렇게 마셨던 모양이다. 요즘도? 그건 잘 모른다. 의학적으로 소변은 마시면 안 된다고 한다. 오히려 탈수를 부추길 수 있고 소변은 신장이 혈액에서 걸러낸 불순물이 포함된 물이기에 90% 이상은 수분이나 요소, 요산, 무기염류 등이 있어서 오히려 해롭다는데 그 분은 그렇게 마시고 계셨다.
다음 날 새벽기도회를 가려는데 허리 뒤쪽이 엄청 아팠다. 신장 결석의 돌이 빠져나오는지 얼마나 아픈지. 그때 갑자기 아프지만 않게 된다면 어제 “으웩”했던 오줌이라도 마시겠다 싶었다. 그렇게 아팠다. 그걸 어떻게? 했지만 이렇게 아플 때 마시겠다는 생각이 들다니. 우리가 그렇다. 왜 기도하지 않는가? 덜 답답해서 그렇지 실제로 힘들고 어려우면 “주여! 도와주소서.”하고 부르짖지 않겠는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