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선데이의 이야기다. 한 크리스천이 벌목장에 취직이 됐을 때 벌목장의 분위기를 아는 친구가 조언을 했다. “자네가 크리스천인줄 알면 어려움을 당할 걸세.” 벌목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살고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기에 신앙인으로 힘든 시간을 지날 것을 말했다. 1년 뒤 그가 돌아왔을 때 친구가 “힘들지 않던가?”하자 “그들은 조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어. 그들은 내가 기독교인이란 것조차 알지 못했어.”했다.
아찔한 이야기다. 결국 그는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말하거나 크리스천의 행동을 하지 않고 그냥 벌목장의 무리들과 함께 어울렸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바울 사도는 크리스천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는가. 향은 아무리 싸고 봉해도 향기가 나는데 벌목장을 간 크리스천은 향이 아니었던지 아니면 가짜 향이었는지도. 그러니 아무도 그가 크리스천인 줄 몰랐던 것이다.
한 목사님은 그런 말씀도 하셨다. 목사는 어디가도 목사며 설혹 화장실에 있어도 목사다. 목사만 그런가? 성도는 어디서나 성도의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수 있겠기에 안타까운 것이다. 내가 어디로 가거나 누굴 만날 때 아, 당신은 크리스천이군요, 또는 혹시 선생님은, 아줌마는 예수 믿는 분 아니십니까?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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