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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칼럼

베드로 경서 35-참 귀한 목사님

김경진 2024-09-20 0

사람이 개인적으로 또는 소개로 만나거나 부닥치며 지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물며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 또는 다른 교회에서 많은 성도와 목사들을 만나리라. 그런데 과연 자신의 기억에 남고 그들의 모습을 배우고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참 귀한 목사님 한 분을 소개한다.


처음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처를 찾을 때 한 집사님이 한 교회에 전화했더니 담임 목사님이 전화를 받았고 교회당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사정을 들은 목사님이 다음 주일부터 예배를 드리라고 했다. 놀랐다. 내가 그 입장에 도와주려해도 당회의 의논이나 교회 내 여러 사정이 있을텐데 바로 허락을 하신 것이다. 목사의 권위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분은 성도가 예배를 드리려는데 장소가 없어 찾는다면 무조건 허락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목사님은 교파나 우리 형편을 물어 아셨겠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는 예배처이고 누구나 원하면 허락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 그 교회를 한국인들이 빌리려했더니 안 된단다. 담임 목사님이 바뀌었고 교회 형편이 그러하지 못했으리라.


그 목사님의 목회관 교회관에 감동을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건축하고 섬기는 목회자들을 과연 몇 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권위나 배짱이 아니라 교회 없는 교회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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