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선교사로 기독교 단체인 Open Doors의 설립자Andrew "Anne" van der Bijl 은 자서전 “하나님의 밀수꾼”에서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군복무 시 원숭이 한 마리를 키웠는데 목을 만지기만 하면 소리 지르며 도망을 했다. 살펴보니 언젠가 철사 목걸이가 끼워졌는데 몸집이 커지며 목을 조인 것이다. 동료들과 함께 털을 깎고 철사를 끊으려했으나 건드리기만 해도 아파서 펄쩍 뛰는 살에 묻힌 철사를 끊기가 어려웠다. 피가 나고 상처가 났으나 결국 끊는데 성공했다. 해방된 원숭이는 너무 기뻐 이리저리 뛰며 그를 껴안았다. 그는 말했다. “그와 나는 이제 헤어질 수 없었다. 아픔에서 풀어준 일은 그에게나 나에게 우리 둘을 굳게 유착시키는 사랑의 끈이 되었다.”
우리 역시 태어날 때부터 원죄의 철사가 우리를 조였다. 나도 모르게 내 육체와 영혼 속에 죄의 굴레가 있었고 우리의 말과 행동은 죄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목회자나 부흥사가 원숭이의 목을 건드리듯이 우리 죄악을 건드리고 회개하라고 요청하면 악을 쓰며 반발한다. 사슬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러나 그런 굴레를 가지고 영원히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주님은 우리의 철사를 알고 이 성탄절 이 땅에 오셔서 고통은 그가 담당하시며 그 철사를 끊어주려 하심에도 인간은 펄쩍 뛰며 거부한다. 이제 그 은혜를 감사하며 목을 내어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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