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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된 우리의 기념일 (생일과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김현석 2021-10-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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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6명 중 저를 포함해서 4명이 10월에 생일이 다 있습니다. 가정에서 지키는 기념일을 보내며 또 교회의 기념일 중 큰 비중을 가지는 요즘의 추수 감사절을 보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둘 다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교회에서 지키는 기념일은 성경이 요구하는 그 의미가 변질되었습니다. 그러한 성경의 기념일은 지금 우리가 생일날을 보내는 것 같이 부담감도 없고 당연한 듯할 뿐만 아니라 너무 자연스럽고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실, 모든 성경의 기념일은 다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하실 하나님의 의도를 기리기 위해 기념일이 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봄 절기의 유월절은 희생양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무교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누룩 없는 떡을 먹음으로 내 안에 임하실 예수의 영을 기리기 위해, 초실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위해, 오순절(칠칠절)은 누룩 있는 빵을 상징하는 구원 받을 이방인을 위해 기념일을 만드셨고, 오래전 그날에 구원의 증거인 성령 강림(그리스도 영의 임재)로 그날의 의미를 완성시키셨습니다. 


앞으로 이루게 될 가을 절기엔 지금의 추수 감사절에 해당하는 성경의 나팔절은 그날에 구원받을 사람들을 추수하실 하나님의 뜻을, 대 회개일은 그 날에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될 것을, 장막절은 세상 집을 떠나 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한 삶을 갖게 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리는 추수 감사절의 의미는 성경의 의미와 많이 다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기적을 행하실 때, 사람들이 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기적 때문에 누리는 자신들의 만족만을 각성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너희가 나를 따름은 하나님의 기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빵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 (요6:26)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추수 감사절이 그렇습니다. 우린 먹을 것을 얻게 되었기에 감사하는 날이지요, 네 물론 감사해야지요. 하지만, 그날의 본질은 ‘내가 하나님께 구원받아 그날에 불림을 당할 자이냐?, 천국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자인가’를 상기하는 날인데 이런 본질은 추수 감사절에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냥 먹을 빵을 주셨으니 감사한 것이지요. 이 감사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잃은 부수적인 우리를 향한 집중에 더 치중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그날에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에 모든 의미를 둡니다. 나에 대한 각성과 집중만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적인 생일은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하신 부모님을 기리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나보다는 하나님께 집중하기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요구와 같이 마찬가지로 생일도 나에게 집중시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모님께 집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고국에 살아계신 노모께 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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