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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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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김병년 2024-03-30 0

지난 겨울내내 

우리를 

움추러들게 했던 추위가 

이제는 좀 

한 풀 꺾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호숫가에 나와 

아침을 맞이하는데 

어제까지도 

남아있던 잔설들이 

밤사이 내린 비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두 녹아 사라져버렸습니다.


역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는것 같습니다. 


촉촉하게 젖은 

누런 풀잎들이 

다가오는 

새봄을 준비하는것 같습니다. 


멀지않아 

저 황량해보이는 들판위에도 

새파란 잔디위로 

노오란 민들레가 피어나겠지요.


멀리 떠나갔던 

루니와 호수갈매기들도

다시 돌아와 

무리를 지어 

노닐게 될것이구요.


어둡고 추웠던 겨울은 

까맣게 잊은채 

싱그러운 

또 한 해의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세월은 잊어버리고 

남은 여생 알뜰하게 

나의 행복을 

가꾸고 싶습니다.


얼어붙었던 

땅위에 피어나는 

아지랑이와 

움트는 꽃망울들이 

경이롭듯이

내 삶도 

경이로운것이라 생각하며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 인생의 

새 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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