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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글사랑 마을

이시랑 2025-03-21 0

푹푹 빠지는 눈길 

맨발로 걸어 왔다


오직 한줄기 별빛 온기로

겨울 강을 건너왔다


그대 넓은 가슴에

씨앗 하나 심을 욕심

봄으로 오고 싶었다


색색으로 꽃 피워

그 웃음 힛힛

그대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그대를 그렇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누구나 푸근히 안아주는

그대 넓은 가슴이 난 좋아


그댄

바라만 봐도

그냥 행복해지는 

나의 대지


난 작은 

봄 씨앗 하나


그대 넓은 가슴에 

간절히 안기고 싶은


푹푹 빠지는 눈길 

맨발로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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