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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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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예배 (Continuing to Worship Everyday)

김윤규 2023-11-03 0

이국(異國)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여유가 없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캐나다 광역 토론토 지역에 살면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움직여야 한달의 삶이 힘겹게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믿음을 올바르게 지키고 신앙 생활하는 것이 때론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아내를 일터에 데려다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현실로 다가오는 가격 인플레이션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뜬금없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나가바라”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저 앞에 있는 차의 번호판을 보세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앞 차의 번호판에는 ‘NAGABARA’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습니다. 차의 소유주가 어떠한 배경과 의미를 가지고 자신의 번호판의 이름을 정했는지는 모르지만, 저와 아내에게는 ‘나가봐라’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서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배자의 삶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성도들에게 전할 때에 성도들이 “목사님, 세상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요! 나가서 한번 보세요!”라는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성도들에게 올바른 신앙 생활을 조언하는 것보다, 성도들이 말씀에 근거해서 올바른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몇 배나 더 힘이 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가 어떻게 예배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구약의 예언서 중에서 가장 처음에 위치하고 있는 이사야서 1장의 말씀은 예언서의 서론의 역할을 합니다. 이사야서에 기록되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정황(Sitz im Leben)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언약의 백성들로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열심을 가지고 성회와 월삭과 정한 절기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었습니다(사 1:13-1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에 손 사래를 치고 계십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그들의 삶은 악을 행하고, 우상을 섬기면서 약자들을 괴롭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사 1:15-31).

그러면 언약의 백성들이 삶 속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삶입니다(시 128:1).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의 특징처럼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을 낮과 밤으로 깊이 묵상하는 삶입니다(시 1:2).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아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왜 이러한 삶의 원칙이 소중합니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달은 성도들이 감사와 기도와 찬송과 섬김이 있는 영적 예배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에 임마누엘의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들은 다섯번의 칼럼을 통하여 예배의 다섯 가지 특징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C5 Worship with ABCDE로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예배로 부르심(Call to Worship) – Abraham; 죄의 고백(Confession of Sin) – Blood of Jesus; 축제(Celebration) – Church; 언약(Covenant) – David; 삶의 예배(Continuing to Worship) – Everyday.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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