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여(히12:1)
새 해가 되었습니다.
올 해에는 좀 더 주님 닮은 삶을 살아야지.
더욱 충성되고 신실한 주의 자녀의 삶을 살아야지.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고 오직 주님 기뻐하시는 주의 자녀의 삶을 살아야지.
많은 성도들이 주님 앞에 엎드려 간구하며 다짐합니다.
돌이켜 보면 새 해가 올 때마다 거의 똑 같은 기도 제목을 반복하여 온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송년의 밤이 되면 새 해의 각오대로 살지 못한 자신을 회개하며 눈물로 참회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2의 고향 런던을 떠나 나이아가라 지역으로 이사를 온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회활동의 기반은 모두 토론토에 있어 런던에서 토론토까지 한 주일에도 몇 번씩 하이웨이 401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은퇴 후, 나이아가라 지역으로 이주하여 조용한 삶을 설계하였었는데 더 큰 직책으로 이번에는 하이웨이 403과 QEW를 달려야만 했습니다.
2년 전부터 기동력이 없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한 번 움직이려면 많은 사람들이 네트 워크를 해야 할 정도로 서로 시간 맞추어 이동 시켜야만 합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것뿐 아니라 용무를 마친 후, 집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어 보통 힘 든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 출입을 삼가하기로 작정하고 새 삶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새 회장님과 새 해, 처음 개최하는 중요한 이사회도 단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집에서 영상으로 새 해 첫 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앤드류 밀스(Andrew Mills) 목사님의 설교는 '다른 삶을 살라'였습니다.
지난 해와 똑 같은 삶의 패턴을 적당히 고치고 수정하여서 신앙생활을 하므로 항상 같은 궤도를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히 같은 결과를 얻게 되고 해마다 똑 같은 반성과 회개의 눈물을 뿌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크나큰 깨달음에 탄성이 절로 솟았습니다. 좌절로 멈칫거리는 나의 삶에 서광처럼 비치는 하나님의 치유의 광선이었습니다.
주 앞에 서는 날, 변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삶에 좀 더 능동적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하라는 계시로 다가왔습니다.
신앙생활의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방향을 묵상하였습니다.
구름 같은 증인들이 우리의 가야 할 방향을 밝히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린 아벨,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진 에녹,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를 받아 경외하므로 방주를 준비한 노아,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함으로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으로 나아간 아브라함, 나이가 많아 단산 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은 사라(히 11:4-11)
이들은 모두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신 분들입니다.(히 11:16)
아브라함은 시험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바치고, 믿음으로 아들들에게 축복한 이삭과 야곱, 이스라엘 자손의 떠날 것을 말하고 자신의 뼈를 위하여 명령한 요셉,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한 모세의 부모, 믿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와 정탐꾼을 숨겨준 기생 라합,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 다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히11:17-40)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 하시니라 (히 13:8)
어지러운 세상 중에 우리의 나갈 길은 오직 한 길, 믿음으로 힘차게 딛고 나갈 길,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길뿐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이 길에서 승리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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