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신체구조는 자연적으로 생채식에 맞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식문화는 반대로 가고 있다. 식단부터 자연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종종 환자들이 암 유전자 검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고민이다.
사실 '잠재적 암'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데, 만약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더 큰 불안감에 휩싸이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어쩌면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다는 생각에 요즘은 유전자 검사를 잘 권하지 않고 있다.
암 유전자 검사의 이점은 분명 있다. 암으로 발현되기 훨씬 이전에 찾아내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종양 억제 유전자가 과메틸화 현상을 보이면 경고 신호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식생활만 개선해도 이 과메틸한 현상이 없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식생활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절감한 적이 있다. 식생활에 따라 암 발생 과정을 진행시킬 수도 있고 억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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