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이 희 복
넌
이국(異國)에서
뿌리내리는데
서러움도 많았을 텐데
오월이면
하얀 미소로
짙은 향 피우니
미워할 수가 없구나
가시가 미워
외면하려 해도
오뉴월 달밤엔 너 없이
견딜 수 없어 널 찾는다
외롭고 힘들어도
벌 나비가 널 찾으니
이젠 지난 설움 잊고
주인으로 살지 않느냐?
피부색 다르다 서러워 말고
이웃과 오복 다복 어우러져
정주고 사랑하며 살다 보면
언젠가 이 땅의 주인 되리라
※다문화가정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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