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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황성주 생식과 건강 자연농업이 보여주는 GMO와 기후 위기 대응(1-3)
황성주 생식과 건강

자연농업이 보여주는 GMO와 기후 위기 대응(1-3)

황성주 2024-02-02 0

제초제와 GMO 

농부에게 잡초는 거의 천적이다. 근대 화학공업의 발전으로 1941년 제초제가 처음 나온 이후 선진국,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제초제는 전 세계로 매우 빠르게 퍼졌다. 이 제초제의 위해성이 밝혀지기 전까지, 농부들은 국적불문하고 제초제에 환호했다. 농부들이 그만큼 잡초에 시달림을 받았다는 반증이다. 


최초의 제초제는 2.4 D다. 

이는 선택성 제초제다. 

제초제는 식물을 죽이는 범위에 따라 선택성 제초제와 비선택성 제초제로 구분한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이 제초제를 맞은 모든 식물이 죽는 반면, 선택성 제초제는 특정 식물에만 영향을 미친다. 2.4D는 외떡잎식물 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쌍 떡잎식물만 죽는다. 벼, 밀, 보리, 옥수수 등과 같은 화본과 식물은 외떡잎이고 잡초는 쌍떡잎 식물이다. 그래서 논, 밭에 제초제를 뿌려도 작물은 죽지 않고 잡초만 죽게 된다. 농부들에게 2.4 D는 구원과 같았다. 작물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초만 죽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김을 조금이라도 매 본 사람이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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