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코
붙들고 싶었던
화려한 시간들을 보내고
저물어가는
가을모습을 봅니다.
그래도
청명한 하늘과 흰구름,
앙상하지만
운치있어 보이는 나뭇가지들이
호수와 강과 어울어져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화려했던
절정의 단풍진 풍경보다
생각도
더 깊어지는 것 같구요.
이제는
다가올 겨울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하는 시간
차분한 마음으로
아름다웠던 가을을 되새겨봅니다.
그 가을과 함께
지나가버린 세월의
내 인생도...
사색의 계절
가을은
저물어갈때
더 가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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